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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는 봤니? 한의대 경혈학실습

본과 1학년이 되면 “아 내가 본과생이구나” 라고 생각되는 과목이 몇 개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경혈학 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침 놓는 걸 배우는 과목이죠 ㅎㅎ

일주일에 무려 7시간이나 들어있는 비중이 큰 과목인데요, 7시간 중 3시간은 실습시간입니다. 실습시간의 비중도 높지요?

본과 1학년 강의실 바로 앞에 경혈학 실습실이 위치해있습니다.

실습시간이 되면 다들 반팔 반바지를 입고 실습실로 향합니다.

실습실에 들어서면 가운데 라인에 있는 테이블엔 침과 알콜솜 손소독제 등이 쭉 놓여있고 좌우 양 옆으로는 베드들이 있습니다. 

실습 시간은 교수님과 조교님이 함께 진행해주시는데요, 주로는 조교님이 진행을 해주십니다. 조교님께서는 침구과 전문의로, 아주 실력이 출중하신 분이죠 ㅎㅎ

실습 초반엔 침 뿐만 아니라 뜸, 부항, 이학적 검사 등 여러 가지를 실습했는데 요즘엔 경락 별로 경혈실습을 하고 있답니다.

저희 학교는 한 학년의 인원수가 적기 때문에 실습을 할 때 조교님이 설명을 하시면 다들 주위에 모여앉아 설명을 듣습니다.

조교님께서 학생 한 명을 대상으로 침을 놓아주시면서 설명을 해주시면서 시범을 보이십니다. 그럼 다들 조별로 제자리로 돌아가 서로서로 침을 놓아보는거죠.

흔한_한의학과의_실습.jpg

이렇게 서로 서로 침을 놓으면서 실습을 합니다 ㅎㅎ

정확한 혈자리를 찾기가 힘들 땐 조교님에게 SOS를 외치면 바로바로 오셔서 설명을 해주세요.

1회초 1회말 하는 것처럼 서로서로 번갈아 가며 침을 놓습니다ㅋㅋㅋ

일주일 중 제일 집중도가 높고 흥미로운 수업시간이 아닐까 하는데요, 침을 놓다보면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있습니다.

손가락 같이 살이 없어서 침을 놓으면 아픈 혈자리에 침을 놓으며 동기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재밌어하다보면 시간이 지나가있어요…ㅋㅋ

혈자리를 정확히 찾아보고, 어떻게 놓아야 덜 아픈지 서로서로 계속해서 침을 놓아봅니다.

그나저나 실습을 하며 느끼는건데 정확한 혈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일이라는걸 깨닫습니다. 정확히 혈자리를 찾아 침을 놓으면 아프지 않은데 잘못 놓으면 너무나도 아프거든요.

쉽게쉽게 침을 놓으시는 한의사분들은 얼마나 연습 또 연습을 하셨을지 상상이 갑니다. 부단한 노력을 해야 그런 경지에 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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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은 가히 본1의 꽃이라고 말을 할 수 있겠는데요, 무려 4학점…!!!! 일주일에 8시간이나 수업을 하는 과목입니다.



예과 시절과 비교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교양수업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ALL 전공으로만 이루어져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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