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비리 5관왕에 노조 와해까지?
길병원, 비리 5관왕에 노조 와해까지? / 이미지 : Unsplash

국회의원 윤소하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과 함께 1월 21일(월) 오후 2시 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가천 의대 길병원 이사장 및 부당 노동 행위자 구속 수사와 특별 근로 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기자회견에는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부천지역본부장, 강수진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장 등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참석하여 비리, 부당 노동 행위 등 내용을 밝혔다.

가천 의대 길병원은 연구 중심 병원 지정 뇌물 제공, 사건 무마 불법 청탁, 쪼개기 불법 정치 자금 공여, 간호 등급 조작 불법 행위 등 의 온갖 불법 행위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었고 일부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 파괴를 위한 부당 노동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가천 의대 길병원, 비리 5관왕에 이어 부당노동행위까지?

2012년 당시 복지부 국장급 공무원은 가천 의대 길병원에 연구 중심 병원 선정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대가로 3억 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5월 복지부 공무원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었고 병원장과 비서실장은 뇌물 공여·업무상 배임·정치 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됐다.

또한,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밝혀진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또는 인천 지역 국회의원 15명의 후원회에 가천길재단 직원과 가족들의 명의로 약 4,600만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제공한 혐의도 확인됐다.

아울러 2014년 당시 경찰은 이길여 회장 비서실로 10억 원 규모의 비자금이 흘러간 혐의를 포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병원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당시 전관예우 변호사였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만나 3억원을 전달하고 사건 무마를 부탁했다.

이 뿐 아니다. 간호 등급을 올려 건강보험료를 더 받기 위해 최근 4년 간 일곱 차례에 걸쳐 총 51명의 간호 인력을 부당하게 신고했다. 부당하게 청구된 금액이 26억 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복지부의 현지 조사가 실시중이며, 추가로 드러나는 부당 청구 금액을 포함하여 환수될 예정이다.

가천 의대 길병원의 이와 같은 종합 비리, 불법 행위는 1,000여명이 참여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을 불러왔다. 다행히 지난 1일 노사 합의가 이루어졌고 병원은 가천 의대 길병원이 노동 존중을 통한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업 종료 직후 일부 병동을 폐쇄하고 간호사를 새로운 업무에 일방적으로 배치했고 모든 병동에서 부당 노동 행위가 속출하고 있다. ‘노조의 조합원은 승진 대상에서 제외한다’, ‘타 부서로 전환 배치할 것이다’, ‘근무 부서가 없어질 수 있다’고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을 협박하고 있다. 병원은 노사 간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합의도 어기며 조합원들이 사용한 카카오톡에 대한 수사 의뢰도 감행하고 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가천대길병원의 불법행위를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된다. 특히 병원내에서 발생하는 부당노동행위는 그 자체로 국민의 건강에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는 필요한 법적 조치를 즉각 시행해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