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시간표

한의대에 관심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각 한의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커리큘럼을 확인해본 적이 있겠죠?

그런데 사실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만 리스트를 봤을 때와 시간표로 이루어진 걸 봤을 땐 느낌이 사뭇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겪었던 시간표를 보여드릴게요 ㅎㅎ (예과 시간표는 학교마다 교양수업을 얼마나 듣는지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어서 본1시간표부터 보여드릴게요)

(물론, 본과 과정도 학교별로 차이가 어느정도는 있습니다. 이 점 참고해주세요)

1. 한의대 본과 1학년 1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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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과 시절과 비교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교양수업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ALL 전공으로만 이루어져 있죠. 그리고 본과1학년의 가장 큰 특징은 큼직큼직한 과목이 대부분이라는 거죠. 한 과목에 4학점씩… 그러다보니 몇몇개만 망쳐버려도 학점은 훅훅 떨어집니다 ㅋㅋ

그리고.. 본1에 오면 이제 점점 암기의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특히 경혈학 같은 경우엔, 와 사람의 암기력으로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걸 외울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ㅋㅋ

난 암기력이 안좋아서 한의대 진학이 걱정이야.. 하시는 분들.
걱정마세요. 한의대는 당신의 암기력을 늘려줍니다!! 
저도 한의대에 와서 엄청 늘었어요 ㅎㅎ

그리고 본1에선 <본초학>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각각의 약재에 대해 공부를 하는 과목입니다. 나중에 한약을 지을 때 기초가 되는 과목이므로 뭔가 본과에 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훗훗,,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약을 지을 수 있게되는 것인가!! 

<경혈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공부하다보면 침을 놓게 되는 것인가!!!
경혈학은 실습 시간도 있습니다. 경혈학 실습실에 가서 서로서로에게 실습을 해봅니다. 한의대 입학한지 3년째이지만 그제서야 침을 처음 잡아본 친구들도 있고, 예과 때부터 관심이 많았던 학생들은 첫 실습때도 능숙하게 침을 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 똑같습니다 ㅋㅋㅋㅋ 결국 계속해서 침을 놓게 되니깐요.

제가 본1 때 가장 고생하면서 공부했던 과목은 바로 <생리학>입니다.
한방생리학이 아닌 양방생리학이요.

사실 한방생리학 같은 경우엔 누구나 처음 배우는 과목이라 또이또이합니다. 하지만 저같은 문과출신에게 생리학은 큰 벽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남들은 쉽게 쉽게 공부하는 것도 전 책을 몇번이나 읽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시험도 한달에 한 번씩 보다보니 그만큼 자주 공부해야했고요. 하지만 고생한 과목일수록 기억에 남지 않겠습니까! 고생은 많이 했지만 그만큼 뿌듯했던 과목이죠.

2. 한의대 본과 1학년 [2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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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때도 사실 1학기와는 달라진게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표 상으로 보이지 않는 큰 차이점이 존재하죠.

바로 그건, 해 부 실 습!!!
화요일, 목요일 두 번 다 해부수업이 2시반에 시작하죠?

지난 [한의대 이야기] 해부학교실 편을 참고하세요.

저기에서 끝나는 시간은 의미가 없습니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해부수업을 시작할 땐 지난 시간에 실습했던 범위를 시험을 봅니다.

시험을 보고, 그 날 실습할 부위에 대한 교수님의 강의가 이어집니다. 그렇게 2시간 정도를 보내고 지하에 있는 해부실습실로 내려가서 해부실습을 시작하는거죠.

그렇게 해부실습을 하다보면… 12시를 넘기는건 예삿일도 아닙니다.
화요일, 목요일에 실습을 하는데 월요일, 수요일엔 항상 복습시험을 준비하고 다음 날 해부실습을 할 부분을 예습해야합니다. 그러다보면 일주일이 순삭!

게다가 다른 과목들도 중간 중간 시험이 계속 있습니다. 그 시험까지 준비하려면 해부실습을 밤늦게 끝내고 터덜터덜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또 공부를 하고 집에가면 새벽 2~3시. 

정말 정신 없는 본1 2학기죠.
이렇게 정신 없이 지내다보면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 순식간에 본과 2학년이 되어갑니다!

다음 번엔 본과 2학년 시간표 및 커리큘럼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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