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들이 드디어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카자흐스탄 등 세계 각지에서 한의사가 동분서주 활동하며 한의학의 활동 범위를 넓혀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관련 기사 : 민족의학신문)

 1996년 이래 상당 수의 한의사들이 우즈벡에 진출해 의료 활동을 진행해왔다. 한의사들은 우즈벡 국가 의료체계 내의 유일한 한의진료센터, 타슈켄트의 의과대학 교육과정 중 한의학 교육, 타슈켄트 의사 재교육센터의 한의학 교육, 한의학 학술 대회, 한의 진료 의료 봉사 활동 등 한의학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진행해왔다. 

우즈벡 정부, 전통의학을 다루는 새로운 의사 직역 결의… 한의사의 자유로운 의료활동 가능

이같은 한의사들의 노력을 알고 있던 정부는 지난 10월 13일, 대통령이 직접 결재한 결의안을 바탕으로 전통 의학을 다루는 새로운 의사 직역을 만들었다. 그간 한의사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우즈베키스탄. 본 이미지는 기사의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냥 좋아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의사들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전통의학”이라는 이름 하에 수주대토하고 있던 중국과 인도의 전통의학 관련 의료인들이 이익을 적극적으로 취하려고 하고 있다. 중의사들은 올해 안으로 ‘전통 의학과 현대 의학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이미 우즈벡에 많이 진출해있는 인도의 의사들은 전통 의학이 인정되는 이번 정책을 기점으로 아유르베다 진료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한의사들이 노력해서 일군 땅에 중국과 인도의 전통의학 의료인들이 와서 열매를 따먹는 장면을 지켜볼 수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일찌감치 우즈벡에 진출해 피나는 노력을 했던 한의사들의 피와 땀이 헛수고로 돌아가게 되지는 않을까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다. 우즈벡 내 전통 의학의 주도권을 한의학이 차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한의사들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의사 의료진, 아프리카 모로코에 진출한다

의료진은 23일부터 사흘간 모로코 수도 라바트와 탕헤르 등에서 현지 유력 정치인, 의료인, 국가대표 운동선수, 태권도 관장 등 60여 명을 진료할 예정이다.

한의사 의료진의 모로코 방문은 모로코의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오울바차 사이드 박사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사이드 박사는 한의학을 모로코에 유치하고자 대한한의사협회 소속 한의사들에게 모로코 내 한의 진료실 개설을 요청했다. 이에 한의사들은 올해 11월 라바트에 한의원을 개설하고 모로코 왕립대학에 한의과대학 설립을 계획 하고 있다.

한의사 의료진 관계자는 “한국 한의학이 유럽·아프리카의 주요 거점인 모로코에 최초로 진출하고 모로코왕립대학에 한의과대학이 설립됨으로써 ‘한의학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