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고를 때 꼭 살펴봐야 할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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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고를 때 꼭 살펴봐야 할 7가지
건강기능식품 고를 때 꼭 살펴봐야 할 7가지

1 인터넷 ‘바이럴 광고’에 속지 마라

많은 포털은 수익 창출을 위해 검색 결과 우선 순위에 차등을 둔다. 광고임을 명시하고 출력되는 검색 결과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 또한 많다. 검색 포털에 돈을 주면 검색 순위 상위에 본인의 게시글을 올릴 수 있다. 금액은 일반인이 상상하는 것 이상. 포털의 공정성에 끊임없이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터넷 ‘바이럴 광고’에 속지 마라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되는 게시글이 반드시 ‘좋은’ 게시글이라서 다른 사람들이 많이 조회했을 거라는 생각은 오산이다.아이러니컬하게도 수많은 커뮤니티 게시글들을 포함해 ‘팩트 체크’, ‘후기’만큼은 글의 내용을 차치하고 일단 걸러야 한다. 마케팅을 위해 타사 제품과의 왜곡된 비교를 교묘히 섞는다든지, 불리한 점은 교묘히 감추고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기본적으로 한약재로 사용될 수 있는 제품 중 가장 품질이 우수한 A급 상품은 ‘의약품’으로, 한의원, 한방병원 등 의료기관으로 팔려나간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2 ‘국산’, 정말 좋을까?

건강기능식품은 흔히 한약재로 사용되던 식품을 가공한 형태로 판매되곤 한다. 홍삼이라든지 녹용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회사가 ‘국산’ 상품을 마치 ‘AAA급’인 양 당당하게 판매한다는 사실이다. 모든 한약재에는 유통 기준이 있고, 이 유통 기준은 대개 지표 성분의 함량으로 결정된다. 예를 들어 황금(黃芩, Scutellariae Radix)의 경우 정량 시 환산한 건조물에 대하여 baicalin, baicalein, wogonin의 합 10.0% 이상을 함유해야 하는 식이다.

문제는, 해외 제품들이 재배 환경 상 우수한 품질을 보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국산품을 사용하는 것이 왕도가 아니다. 때로는 중국산이, 때로는 일본산이 우수할 때가 있는데 무작정 국산만을 고집하는 것은 결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없다. 사실 관련된 전문 지식을 가진 의료인이 아니라면 사실 잘 알기 어려운 내용이다. ‘국산’에 현혹되어 무작정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현명한 소비자는 단순히 ‘성분 함유량’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함유된 성분의 품질을 따진다.

3 홍삼·녹용이 무난한 선물?

지난 2015년에는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발생 건수가 500건을 넘었다. 흰 머리를 없애고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켜준다던 백수오가 134건의 부작용을 보고하며 영예의(?) 부작용 발생 건수 1위를 차지하였다. 시중에 ‘가짜 하수오’로 등장했던 ‘이엽우피소’로 인한 부작용 발생 사례도 적지 않다.

홍삼·녹용이 무난한 선물?

홍삼 제품 역시 많은 부작용이 보고되며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들게끔 한 바 있다. 가장 대표적인 홍삼의 부작용으로는 홍삼의 ‘유사 에스트로겐 효과’가 있다. 홍삼 제품의 주요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생화학적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모든 소비자는 갱년기 여성이 홍삼 제품을 복용할 경우 생리과다, 부정출혈, 유방통이 유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숙지하여야 한다. 이외에도 진세노사이드는 ‘만병통치약’이 아닌, 하나의 ‘성분’일 뿐이라는 점, 효과가 있다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홍삼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최근 일부 한의사들은 시중에 판매되는 홍삼 제품의 부작용으로 인한 환자들의 의료기관 내원이 늘고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4 ‘약’이 필요하다면 의료기관에 가라

건강기능식품은 약이 아니다. 필요한 약이 있다면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찾아야지, 길거리에서 약을 찾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암을 이겨내고싶다면 홍삼이 아니라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암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관리하고 싶다면 전문 지식을 갖춘 한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무릎이 아프면 침 치료를 받든 물리 치료를 받든 처치를 받아야 한다. 고지질혈증이 걱정이라면 오메가-3 제품을 고르고 구매할 시간에 동네 한 바퀴 산책을 하라.

‘약’이 필요하다면 의료기관에 가라

의료를 필요로 하였으나 적기(適期)를 놓쳐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다. 흔히 골든 타임(Golden Time)이라고 한다. 제대로된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제대로된 치료의 ‘시기’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이 전문가가 처방하는 약물과 비교해 근거 수준이 한참 떨어진다는 사실도 생각해야 한다. 의료인이 처방하는 약물 치료는 안전성·유효성·경제성이 이미 검증되었기 때문에, ‘약’을 찾는 목적이라면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5 해외 직구, 정말 좋은가?

저렴한 가격과 많은 양의 영양제를 원한다면 누구나 한 번 쯤 해외직구에 대해 알아보았을 것이다. 일견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나 해외직구를 통한 쇼핑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해외 직구, 정말 좋은가?

건강기능식품이 의약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는 뜻이다.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의 얘기가 아니고,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받지 않은 제품도 얼마든지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흔히 해외 직구로 구매하는 지나친 수준의 고함량 제품도 문제다. 영양소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아무렇게나 정해진 기준이 아니다. 너무 부족해도, 너무 과해도 몸에 좋을 것이 없다. 정체불명의 성분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이 광고에 버젓이 등장할 때면 당혹스럽기 그지 없다. 이러한 제품들은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에도 속수무책이다. 국내 제품의 경우 식약처를 통해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라도 있겠지만 해외직구 제품은 답이 없다.

6 겉모습에 속지 말자

고급스러운 포장에 속아 제품을 꼼꼼히 따지지 않고 구매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 사실은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어떤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마찬가지다. 홍삼 엑기스로 광고하던 제품을 샀는데 홍삼 엑기스 함량보다 이외 성분 함량이 많고 당분이 범벅되어있다면? 심지어 ‘6년근 홍삼 농축액과 정제수 외에 다른 성분이 함유되지 않았다’며 광고되던 제품이, 검찰 조사 결과 물엿과 캐러맬 색소 등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밝혀져 관련한 시비가 벌어진 일도 있었다.

겉모습에 속지 말자

단순히 겉모습뿐만 아니라 ‘맛’ 역시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판매 포인트다. 하지만 영 맛이 없는 성분을 감추려다보니 당분이 제품에 과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연조엑스 형태인 ‘짜먹는’ 제품이 특히 그렇다. 성분표에는 기재되지 않은 보존료가 검출되는 경우도 있었다. 굳이 맛을 따질 바에는,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것이 아니라 주변 맛집에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건강식을 한 끼라도 더 챙겨 먹는 것이 낫다.

7 의료인이 광고하면 정말 좋을까?

간혹 건강기능식품을 의료인이 광고하는 경우가 있다. 마케팅에 집중하는 제품일수록 그 내실을 꼼꼼히 따져보고 골라야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제품 자체의 완성도가 높다면 마케팅에 집중할 필요가 없다. 현명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가지는 파급력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의료인이 광고하면 정말 좋을까?

얼마 전에는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발바닥 패치’가 작은 유행을 탄 적이 있다. 취침 전에 발바닥에 패치를 붙이고 자면 몸의 노폐물을 제거해준다는 제품이다. 생리학적으로 노폐물이 발바닥을 통해 배출될 리가 만무한데도 소비자들은 그럴싸한 광고에 이끌려 제품을 구매하곤 했다. 실상을 들춰보니, 패치에 묻어나오는 것은 그저 ‘물에 닿으면 검게 변하는 성분’이었을 뿐이었다.

‘발바닥 패치’야 워낙 허무맹랑한 제품이었다보니 의료인이 광고하는 일은 없었지만, 일부 영양제나 한약과 유사한 느낌의 건강기능식품 광고에 의료인이 나서는 일이 결코 적지 않다. 그러나 이들이 의료인이라고 해서 그들이 내뱉는 모든 주장이 진실된 것이라 볼 수는 없다. 의료계에서는 이들을 부르는 용어로 ‘쇼닥터(show doctor)’라는 단어를 쓰기도 한다. 말 그대로 의학적 지식과 관계 없이 ‘쇼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광고가 요란할수록, 내실을 꼼꼼히 따져보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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