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주사 패혈증 쇼크,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다
마늘주사 패혈증 쇼크,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다

마늘주사 패혈증 쇼크로 의사들이 시술하고 있는 ’00주사’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한 대한한의사협회는 의사들의 무분별한 미용 시술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마늘주사’,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 등의 이름으로 의사들에 의해 시술되고 있는 ’00주사’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실태조사 혹은 양방병의원의 감염관리 현황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인 조사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아 대한의사협회 수준에서의 상식적이고 지각 있는 행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마늘주사 패혈증 쇼크, 집단 감염 사태, 그 다음은?

그러나 최근 ‘다나의원 사태’ 등 집단 감염 사태가 잇따르며 충분한 수준의 감염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남는다. 사건 당시 의사협회(이하 “의협”) 측에서는 “우리협회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의사에게 전가하는 듯한 보건당국의 행태에 대하여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비의료인의 의료행위에 대한 감시 소홀은 전적으로 관할 보건소의 책임이다.”라고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반면 한방병원이나 한의원 등에서 이와 같은 대규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적은 없다.

의협은 지난해 3월, ‘00주사’의 무분별한 오남용을 막기 위해 직접 주최한 토론회에서 “00주사의 사용 권고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였으나 이는 실질적인 효용을 거두지 못하였고, 결국 최근의 마늘주사 패혈증 쇼크로 이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아직도 인터넷상에서 수많은 양방의료기관에서 경쟁적으로 ’00주사’ 광고를 진행하고 있어 의사들의 말이 공허한 외침으로 들리고만 있다.

과학적 검증·규명 없는 ‘찌라시 처방’

기능성 주사제의 피로회복 효과와 안전성은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과학적 사실 역시 현 사태의 쟁점 중 하나로 꼽힌다. ’00주사’에 대한 피로회복 용도로 진행된 임상시험도 없을 뿐더러,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미용·건강증진 목적 정맥주사제 성분의 안전성 및 유효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늘주사, 태반주사, 신데렐라 주사, 백옥주사 등 기능성 주사제의 미용 및 피로회복 효과 근거가 확인 된 바 전무하다.

실제 미국 FDA는 2015년에 이 같은 주사를 잠재적으로 안전하지 않고 효과가 없다는 소비자 건강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푸르설티아민은 혈압이 낮아지거나 가슴 내 통증 호흡곤란, 발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 때는 즉시 투여를 중지해야 한다”며 “특히 약물에 대한 과민증이 있거나 당뇨, 칼륨수치가 낮은 경우, 신부전증 환자는 투여 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분별한 약물의 오남용’. 의학 지식이 없는 환자라면 그나마 이해할 수 있어도 국가에서 의학적 지식을 인정받은 의료인이 이같이 ‘마늘주사 패혈증 쇼크’를 일으키면서까지 무분별한 이윤 추구를 위해 약물을 오남용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KMA), 의사 윤리는 어디에?

대한의사협회에서 의사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응급의료법 개정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결과,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 요청이 왔을 때 응하겠다고 답한 회원이 3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의사들의 기본적인 의료 윤리 에 대한 문제제기가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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